입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대날 풍경..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때가 있습니다. 군입대를 전후해서 일어난, 생선토막처럼 뚝뚝 끊어진 기억들입니다. 아마 징병제국가인 우리나라의 남자들은 그날들의 추억을 절대로 잊지 못하겠지요. 사람마다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날들을 말입니다. 이 글과, 거기 달린 덧글들을 읽으면서 저도 그 비슷하지만 다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 입대일은 4월 1일입니다. 입대일을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나타낸 반응처럼 저도 입대일 당일까지.. 아니 그 이후 며칠이 지날 때까지도 제게 일어난 일이 거짓말이길 바랐습니다. 훈련소에 찾아가면 그곳에서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그냥 돌아가라고 말하줄 지도 몰라.. 하는 어처구니없는 기대까지 했었지요. 저뿐 아니라 같은 날 입대했던 많은 동기들이 그런 생각,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